“가장 간편하지만 효과는 좋고, 시도 때도 없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손가락을 이용하기! 그런데 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건 따로 이름이 없을까? 나만 모르는 건가…?”
언제든, 어디서든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방법! 바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거예요. 뇌가 흥분해야 한다, 성기 애무 전 다른 곳부터 애무하면 좋다, 청결해야 한다 등등 기본 상식은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클리토리스와 손에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본적인 무브먼트 이해는 필수
애무를 해 줄 때, 스스로 할 때 모두 중요한 포인트예요. 여성 분들이라면 지금 이걸 보면서 팬티 위로, 얇은 바지를 입었다면 바지 위로 한 번 따라해 보는 걸 추천해드려요. 기본적으로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손으로 흥분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무브먼트는 바로 간질간질, 꾹꾹, 미끌이에요. 야동 같은걸 보면 소음순을 파닥파닥 만지면서 자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물론 이렇게 만져도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극이 오기는 해요. 하지만 소음순 자체에는 별 느낌이 없답니다. 그래서 효과도 별로 없어요. 그러면 클리토리스를 파닥파닥 하는건 어떨까요? 이 역시 오히려 아프거나 불편할 가능성이 커요. 물론 성기나 주변 피부가 세다면 감당할 수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 부분이 예민하답니다. 그래서 파닥파닥 보다는 섬세하게 자극을 해주는게 훨씬 좋아요.
– 첫 번째는 간질간질~
(글랜 이미지 삽입)
이건 실제 글랜의 크기와 비슷해요.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극도 섬세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요. 처음에는 간질간질 정도 해주는 것이 좋아요. 팬티 위로 간질간질 만져줘도 좋고, 성기가 보송보송 할 때 살살 해주면서 전체를 훑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 두 번째는 꾹꾹이~
(몸 밖 클리토리스 이미지 삽입)
간질간질 단계가 지났다면 이제 꾹꾹이 단계예요. 꾹꾹이는 건조한 상태, 미끌거리는 상태 다 가능합니다. 미끌거리는 상태라면 더 좋죠. 몸 밖으로 나와 있는 클리토리스는 사실 매우 일부예요. 보이는 것 외 나머지 큰 부분은 다 몸 속에 있는데요. 이제는 몸 속에 있는 클리토리스를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 해주는 거예요. 간질간질이 인사 정도였다면 이제는 꾹꾹이로 클리토리스를 활성화 시킬 때죠!
– 세 번째는 미끌이~
마지막은 미끌이 단계예요. 이 때는 마찰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압력만 살짝 주며 미끌미끌 움직여 주는 건데요. 오르가즘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필수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때 핵심은 바로 클리토리스, 글랜! 만약 여기를 자극하는데 살 마찰이 느껴진다면 오르가즘은 커녕 오히려 절정에 갈 수 있었던 흥분이 가라앉아 버릴 수 있답니다. 그러니 이 때는 마찰이 느껴지지 않도록 윤활액이 필수적 역할을 하게 돼요. 특히 클리토리스를 보지 않고 자극할 때, 삽입하고 같이할 때에는 더욱 당연히 있어야 하죠. 미끌미끌 하면 조준을 제대로 안해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여성의 질 안에서 나오는 애액만으로도 미끄덩거리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통 애액은 밑으로 흐르니까 밑에 고여 있거나 밑에만 적셔지고 있어서 위는 마를 수 있답니다. 그럴 때에는 위로 퍼날라 줘야 해요. 밑에 있는 애액을 살짝 데리고 와서 미끌거리는 느낌을 공유하는 거죠. 이 때 애액은 그냥 나왔다는 정도로 돼서는 안돼요. 질 주변 클리토리스 전체가 미끌거려야 한답니다. 애액은 하다가 금방 말라요. 그래서 자극을 하다 마찰감이 손에 조금이라도 느껴진다? 그러면 미끌이 무브먼트는 여기서 멈춰야 해요. 다시 애액을 밑에서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윤활제를 써야 하죠. 윤활제도 클리토리스 주변부 전체가 다 미끌거릴 정도로 사용해줘야 하는데요. 조금만 짜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만약 애액도, 윤활제도 없다? 질 안 말고 클리토리스만 자극할 거다? 토이는 사용 안할거다? 그러면 집에 있는 적당한 오일 쓰면 돼요. 코코넛 오일 같은걸 사용해서 윤활액을 보충해 주면 된답니다.
> 부위별 마사지로 클리토리스 깨우기!
기본적 무브먼트를 이해했다면 이제 클리토리스 자극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바로 전정구 마사지랍니다. 이는 잠들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깨울 때 효과적인데요. 흥분이 된 상태에서도 좋아요! 흥분을 더욱 고조시키거든요.
(글랜, 샤프트, 후드, 다리, 전정구 등등 설명 이미지 삽입)
1. 전정구 마사지
잠들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깨우기에도, 흥분을 고조시킬 때도 좋은 방법이에요. 여성의 성기는 글랜, 샤프트, 후드, 다리, 전정구가 있고 질 입구, 요도 입구, 대음순, 소음순이 있어요. 그리고 엉덩이 쪽 뼈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밑 쪽으로 뒤집어 보면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엉덩이쪽 뼈 뒤집은 이미지)
엉덩이 뼈 바로 아래쪽에 대음순이 있어요. 대음순 전체를 간질간질 해주는 것도 자극에 도움이 된답니다. 처음에는 약하게 하다클리토리스 자극을 할 때에는 대음순 안 쪽에 있는 클리토리스 전정구를 꾹꾹이 해주면 된답니다. 윤활액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아요! 지금 한 번 해보세요.
대음순 위쪽을 누르면 뼈 같은 것이 느껴진답니다. 그러면서 항문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질 입구 바로 옆에 딱딱한게 끝나는 부분 안쪽으로 근육 같은게 느껴지죠. 그 부위 안쪽을 마사지 해줘야 해요. 고양이들이 꾹꾹이 하는 것처럼 섬세하고 천천히~ 그러면서 좀 더 깊게 근육 마사지 하듯 해주세요. 처음에는 별 느낌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올라올 때까지 해주면 점차 부위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고, 클리토리스가 발기하는 게 느껴진답니다. 질 안이 뻐근해지죠. 그 때까지 해보세요.
남성들 음낭처럼 여성들 역시 대음순이 평소에는 쪼글하지만 발기하면 빵빵하게 퍼진답니다. 이걸 느끼면 이제 클리토리스가 깨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 입구가 처음에는 텐션이 없어요. 하지만 발기하면 벌어졌다, 다물었다 하기도 하죠. 전정구를 부드럽고 깊게 마사지 해주면 삽입할 때랑 비슷한 느낌을 주죠.
2. 샤프트 마사지
샤프트 마사지는 클리토리스를 흥분시킬 수도 있고, 글랜이 너무 예민한 여성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도 있어요. 물론 초예민한 분들은 전정구 마사지만으로도 가능하죠. 하지만 전정구는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서 샤프트 마사지가 더 간편하게 클리토리스 깨우기에 좋은 방법으로 추천해요.
샤프트는 남성기에 몸통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발기하고 딱딱해지죠. 이 부위도 꾹꾹이가 더 효과적인데요.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도 좋지만, 압력을 좀 깊게 해주면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위 아래도 가능하고, 사이드로도 가능하죠. 그러다 보면 딱딱해지는게 느껴질 거예요. 이 때에는 글랜을 왔다갔다 하는 전략도 같이 구상해 주면 더욱 좋답니다. 샤프트 마사지 시에는 윤활액이 필요 없어요. 그냥 꾹꾹이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글랜가 가깝기도하고, 글랜으로 바로 넘어가고자 한다면 윤활액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글랜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부위라고 하면 핫스팟 글랜이에요.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데 이만한 자극을 따라올 부위는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윤활액이 필수고, 미끌미끌하게 압력 살짝 주면서 샤프트로부터 마사지하며 글랜으로 향해 보시기 바랄게요. 점점 작아지는 회오리 느낌으로 가도 좋고, 샤프트 옆으로 마사지 하면서 좁혀가며 글랜으로 향해도 좋죠. 그냥 글랜과 샤프트를 같이 마사지 해도 좋아요. 하지만 키 포인트는 바로 섬세하게 접근하며 미끌미끌하게 가야 한다는 거랍니다.
글랜은 포피로 덮여 있어요. 그런데도 흥분하면 발기해서 나타난답니다. 물론 흥분했는데도 덮여 있다면 조금 더 센 자극을 주거나 다른 손으로 포피를 살짝 걷고 나서 자극하세요. 그 상태에서 미끌미끌하게 섬세하면서 움직임도 압력도 최소화 하며 자극해주는 거예요. 그런데 내 팔, 손이 아프고 피로하다면 잘 못하고 있는 거예요. 손가락은 정말 조금만 움직여도 돼요. 글랜을 360도로 다양하게 자극하거나 위 아래로 자극을 해도 좋아요. 자극 면적은 좁히되 자극을 세게 가는 것이랍니다. 어떤 분들은 통통 튀기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는 잘못하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미끌미끌하게 하는걸 권해드려요. 그게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닿을 듯 말 듯, 동글동글 글랜 전체를 마사지 하듯 하다 점점 세게 자극 해보기도 하고 속도를 더 해가며 한 단계씩 올리는 거예요.
> 기분 좋은 클리토리스 자극
“이렇게 해주는데 좋잖아! 좋을 수밖에 없을걸~? 그런데 왜 골반이 점점 뒤로 빠져! 따라 가야해?”
클리토리스 자극은 정말 쉽게 불편해지고, 잘 하다가도 아플 수 있어요. 그럴 때에는 세기를 낮추거나 다시 샤프트를 자극하다 다시 글랜으로 돌아오는 등 계획을 변경해주는 게 필요하답니다. 아프지 않게 세기 조절 하면서 자극을 느껴 보자구요. 지금 이 자극이 너무 세거나 별로다 혹은 좋긴 좋더라도 중간에 약간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답니다. 그러면 골반을 손가락에서부터 멀리해서 자극에서 떨어져 보세요. 골반이 뒤로 빠지는데 손이 계속 따라가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면 오르가즘이 아니라 오히려 흥분이 내리막길을 탈 수 있어요.
남자들의 성기랑 똑같아요! 일단 깨우고, 약한 자극부터 점점 센 자극, 그러다가 오르가즘! 하지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또 달라진답니다. 그러니 자극 부위나 세기를 적절하게 섞어 가면서 하는게 좋아요. 약한 단계부터 최대한 천천히, 애태워서 가는게 제일 성공률이 높죠.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다고 해서 갑자기 단계를 훅 높여도 안돼요.. 만약 나는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없어서 꼭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클리토리스 자극에 집중해 클리토리스가 나고 내가 클리토리스다 하는 느낌으로 해보자구요.
오늘은 손가락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너무 복잡한거 아냐?’ 생각할 순 있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하답니다! 이제 너무 겁내지 말고 나의 필대로~ 상대 반응대로~ 즐기면서 해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