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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러브젤 총정리 

효과도 좋고 손쉬운 윤활의 방법 찾는다면?

“여자친구가 아프대요~”, “남자친구가 아프대요~”, “손으로 해주기 너무 어려워요~”, “더 잘하고 싶어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답! 바로 윤활이에요. 윤활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 중 가장 효과가 좋고 속 편한 방법은 단연 윤활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윤활제를 두고 ‘러브젤’ 혹은 ‘마사지젤’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건 왜 쓰는 걸까요? 러브젤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윤활제, 꼭 써야 할까? 

여성의 소중이, 남성의 소중이 모두 다 우리 신체에서 굉장히 예민한 부분에 해당돼요. 그래서 좋은 감각에 집중하고 싶다면 아플 요소들은 없애는 것이 기본이겠죠. 이 요소만 없애도 정말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어요! 섹스가 훨씬 더 즐거워질 수 있죠. 하지만 실제로 섹스를 하다보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왜 아플까요? 바로 마찰 때문이랍니다. 피부 마찰 혹은 피부 파열인데요. 특히 질 안은 조금만 잘못해도 쉽게 피가 난답니다. 항문도 마찬가지죠. 상처 나기 너무 쉬운 부위예요. 이는 삽입을 할 때는 물론이고 손, 발, 토이 이것저것 이용할 때도 뻑뻑하거나 불편하고 아픈 느낌을 유발하곤 하는데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보통은 마찰이 원인이랍니다. 당연히 즐거운 성 생활을 하고 싶은데 이런 불편감이 있다면 별로겠죠. 윤활제는 부자연스럽고 불편해서 싫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콘돔도 안 쓸 것도 아니니까요. 

– 콘돔의 안정성도 UP~!

콘돔에는 윤활제가 어느 정도 묻어 있어요. 하지만 보통은 양이 충분하지 않고, 있던 애액도 묻혀가는 느낌이 있답니다. 그래서 윤활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콘돔이 찢어지는 비율도 줄어든다고 해요. 실제로 섹스를 하다 콘돔이 찢어질 확률은 21%라고 해요. 생각보다 굉장히 확률이 높죠? 그런데 윤활제를 함께 사용하면 3%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 여성의 컨디션에 따라 Check~!

미끌미끌해졌다고 이제 충분하다 생각하는 분들 있어요. 하지만 미끌미끌은 도움이 될 뿐, 우리 몸과 마음이 준비 되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랍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컨디션에 따라서 나이, 모유수유, 당뇨, 먹고 있는 약, 폐경 등을 이유로 흥분을 했어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애액의 양이 윤활 하기에 모자란 경우가 있는데요. 또한 애널 삽입 시에는 몸에서 자연스레 분비되는 윤활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윤활제를 사용해서 섹시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이 좋아요. 성교통, 성병, 임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고요. 

> 안전한 윤활제 고르고 싶다면!

“잘못 쓰면 콘돔도~ 반려가전도 망가지는 건 물론이고, 성기도~ 우리 사이도 망가져?!”

– 윤활제의 성분 

1. 수용성 

요즘 화장품 살 때도 성분 따지고 구매하죠. 윤활제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소중하고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는 건데 내 몸에 더 좋은 걸로 사는 건 기본이겠죠. 기본적으로 윤활제는 수용성과 실리콘 지용성으로 나눌 수 있어요. 수용성 젤은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윤활제인데요. 물에 이것저것 미끌한 것들을 섞어 만든 것으로 물 베이스라 몸에 흡수가 되기 때문에 사용감도 산뜻하고 마무리감도 깔끔한 편입니다. 하지만 몸에 흡수되고, 증발도 하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윤활제에 비해서 좀 더 자주 보충해줘야 하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도 모든 종류의 콘돔, 모든 종류의 반려가전과 같이 사용이 가능하고, 삽입 시에도 가능하답니다. 물론 물에 무엇을 섞었는지에 따라서 사용감이나 사용법, 주의사항이 달라져요. 그만큼 깊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 많은 종류이기도 하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걸러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인공향, 인공 맛이 들어간 것

2)정자 킬러, 모녹시놀9이 들어간 것 

3)발기 유지 시켜주고 성교통 줄여 준다는 벤조카인, 마취 성분 있는 것

4)특별한 알 수 없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기능성 제품

그리고 수용성 윤활제를 본다면 첫 번째 PH를 봐야 하는데요. 항상 촉촉함을 유지해야 하는 부위에 PH가 망가지면 질 안은 물론 항문 등에 굉장히 튼 변화가 찾아오게 된답니다. 엉망진창이 되는거죠. 예민해지고, 감염이 되기 쉬워질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질 내부의 PH는 4.5 약산성이에요. 그리고 항문 내부는 7 중성이죠. 그래서 수용성 윤활제도 질 내부용은 4.5 약산성 정도의 제품, 애널용은 5.5~7 정도의 중성의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PH가 다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오스몰 농도도 중요한데요. 쉽게 이야기 해서 삼투압이라 생각하면 돼요. 보통 윤활제 삼투압 오스몰 농도는 꽤 높은 편이에요. 오일 성분 없이 미끌해야 하니까 그렇죠. 피부에 젤을 발랐을 때 젤과 피부의 오스몰 농도가 비슷하면 수분이 서로 순환이 된답니다. 만약 오스몰 농도가 피부보다 높으면 젤 피부에서 수분을 가져가죠. 그러면 그 수분으로 더 미끌거리는 느낌이 만들어져요. 만약 너무 많이 가져가면 겉은 미끌거리더라도 세포는 바짝 마르기 때문에 또 약하고 감염이 쉽게 되겠죠. 그러니 오스몰 농도는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답니다. 보통 질에서 자연스레 분비되는 액의 오스몰 농도는 260~290정도예요. 윤활제 오스몰 농도는 1200이 넘지 않기를 WHO가 권고하고 있죠. 하지만 제품 설명란에 이에 대한 정보는 표시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신 봐야 하는게 글리세린이랍니다. 윤활제 오스몰 농도를 높이는 메인 성분이 글리세린인데요. 글리세린이 안들어간 제품은 오스몰 농도를 낮추려고 애썼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어요.

2. 실리콘 

실리콘에 대한 기존 이미지가 있다 보니 그냥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실리콘 윤활제는 안전하다고 평가 받은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요. 콘돔에 들어가 있는 윤활제가 거의 다 실리콘이기도 하고요. 사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게 바로 실리콘이랍니다. 실리콘 입자는 피부를 이루는 입자보다 커요. 그래서 몸 안으로 흡수가 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저자극 수용젤을 써도 따갑다, 예민해진다 하는 분들이라면 실리콘 윤활제를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실리콘 윤활제는 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PH나 오스몰 농도를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요. 이 역시 모든 콘돔 타입에 사용 가능한데요. 덕분에 질, 항문 등의 삽입용으로 사용하기에 딱이죠. 실리콘 윤활제는 만져보면 알겠지만 정말 부드럽고 미끄러워요. 그리고 그게 오래 지속되죠. 흡수도 안되고, 증발도 안되니까 삽입은 물론이고 지속력이 필요한 애무를 할 때에도 사용하면 좋답니다. 수용성 다섯 번 짤 거 이거는 한 번만 짜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실리콘 외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는 제품은 당연히 피부에 반응하고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실리콘 젤은 실리콘이랑 쓰면 안된다는 점! 우리 반려가전 중에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걸 실리콘 젤과 사용을 하면 얼룩질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같이 쓰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지속력이 너~무 좋은 만큼 섹스가 끝난 후에도 양이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섹스 하고 나서 치울 기력이 어디 있겠어요? 바로 자야 할텐데. 이 때 수용성 젤은 조금 문대면 로션처럼 흡수가 돼서 괜찮은데 실리콘은 계속 미끌거린답니다. 다른 곳에 실리콘 액 자국이 묻을 수도 있죠. 그래서 따로 닦아 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는게 사실이에요. 몸에 남아 있는 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배출이 된답니다. 

3. 오일 베이스 

마지막은 지용성으로 만든 러브젤도 있긴 하지만 오일 베이스는 보통 러브젤이 없을 때 윤활제라고 만들어진 것 대신 쓰는 것들이 많아요. 오일이 들어 있는 로션이나 바세린,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등등 많이 있죠. 접근이 용이하고 피부에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질이나 항문 내부가 아닌 몸 밖을 마사지 하거나 애무할 때 좋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하는 사실! 바로 오일은 라텍스 콘돔을 망가지게 만들어요. 섹스를 하다 찢어질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모르죠. 정신이 없으니까요. 나중에 뺄 때 찢어진 걸 발견하면 헉! 할 수밖에 없답니다. 그러니 오일로 콘돔 한 번 이렇게 테스트를 해 보는게 좋아요. 가장 좋은 건 콘돔 살 때 제대로 된 윤활제도 같이 사는게 최고겠죠. 급하다고 얼렁뚱땅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쓰면 안돼요. 

지용성 윤활제는 폴리우레탄 콘돔을 쓰면 되긴 하지만 윤활제도 없는게 폴리우레탄 콘돔이 있을까요? 없을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질 안에 오일성 윤활제를 사용하면 곰팡이성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무려 2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그러니 몸 안에는 그냥 오일 넣지 않기로 해요. 

그러면 세 가지 중 내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빠르게 정리해드릴게요! 

✔ 발림성

수용성은 충분히 매끄럽고 비교적 깔끔한 느낌 / 실리콘은 아주 매끄러운 느낌 / 지용성은 오일 종류에 따라 차이 

✔ 지속력

수용성은 지속력은 다른 종류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자주 보충해 주어야 하는 편 / 실리콘은 아주 좋은 지속력 / 지용성은 발림성과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편으로 오일이 들어갔어도 로션이면 덜 미끌거리고 금방 흡수가 될 수 있음 

✔ 콘돔 

수용성은 모든 종류 콘돔 가능하지만 예민한 편이라면 주의해서 구입 / 실리콘은 모든 종류 콘돔 가능하며 삽입에도 모두 가능 / 지용성은 콘돔은 불가능하며 삽입도 불가능

✔ 반려가전

수용성은 모든 종류의 반려가전과 함께 사용 가능 / 실리콘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반려가전은 함께 사용할 수 없음 / 지용성은 반려가전 사용 가능 

✔ 마무리감

수용성은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비교적 깔끔하고 간편하게 마무리 / 실리콘은 피부에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묻어 있으면 따로 닦아내는 것 필요 / 지용성은 피부에 흡수는 되지만 주변에 오일 자국이 남을 수 있음 

이렇게 정리해본 러브젤 총정리! 이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러브젤을 써야 하고, 나에게는 어떤 타입의 러브젤이 맞는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시나요? 그렇다면 이제 러브젤과 함께 섹스 시간의 희열을 더욱 높여 보시기 바랄게요! 

Aunty Quiet

방아 매거진의 에디터, 퍼플티비의 총괄 프로듀서, 정숙 이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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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 매거진의 에디터, 퍼플티비의 총괄 프로듀서, 정숙 이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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