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픈 섹스, 섹시한 섹스만 하세요! 💕
아픔의 가장 흔한 원인, 마찰과 신체 컨디션 체크부터! 🔍
삽입 또는 성기에 자극을 가했을 때 아픈 이유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마찰 때문이에요.
남성 파트너의 성기와 여성의 성기는 모두 매우 예민한 부위라서 스치기만 해도 찌릿할 수 있죠. 만약 윤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세게 문지르거나 자극한다면, 열이 나고 아플 수밖에 없어요. 피부가 두꺼운 손도 건조한 상태에서 마찰시키면 아픈 것처럼 말이죠.
따라서 삽입 성교 시에는 성감 좋은 부위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조심스럽게 자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병원을 먼저 방문해야 하는 경우
만약 윤활제(젤)의 도움을 받거나 충분한 애액이 분비되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장 먼저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통증은 단순히 마찰 때문이 아닐 수 있답니다. 통증을 초래할 수 있는 신체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아요.
- 성기 부위의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
- 성병.
- 임신, 출산, 폐경과 같은 신체 변화.
- 골반염과 같은 골반 쪽 질병.
- 심지어는 골반 쪽이 아닌 다른 부위의 질병이 있거나,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예: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도 삽입이 아플 수 있어요.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데 윤활제를 잔뜩 바르거나 살살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니,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단이 우선이랍니다.
젤로도 안 된다면? 통증의 진짜 원인, 골반 기저근의 ‘질경련’ 😥
신체적인 다른 문제가 없고, 애액이나 젤도 부족하지 않은데도 아픔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고통의 원인은 보통 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질 주변 근육에 있답니다.
1. 골반 기저근의 역할과 긴장
질 입구, 요도 입구, 항문 입구 주변을 골반 기저근이라고 하는 근육들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요. 이 근육들은 우리 내장들을 지탱해 주기 때문에 탄탄하면 좋은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케겔 운동을 권장하기도 하죠.
하지만 삽입을 시도할 때, 이 근육들이 너무 심하게 긴장하여 무지막지하게 꽉 다물리는 분들이 있어요.
이처럼 근육이 꽉 다물리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어떤 분들은 삽입 성교 시작 시에만 순간적으로 긴장했다가 풀리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계속 너무 꽉 다물려 있어서 삽입에 심한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2. 질경련 (Vaginismus)이란?
성기에 삽입이 불가능한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면봉 하나 삽입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 증상을 질경련이라고 합니다. 소음순 안쪽이 그냥 벽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긴장이 심하게 오는 것이죠.
심지어 삽입을 해야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근육이 꽉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아랫 부위가 아파지는 분들도 있답니다.
긴장의 늪 : 왜 내 질 근육은 꽉 수축할까요? 🤔
골반 기저근은 자율신경계 시스템에서 모두 입력을 받아요. 즉,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죠.
질경련의 심한 정도는 정신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이 작용해요. 삽입에 대한 공포나 불안이 근육을 꽉 수축하게 만드는 반사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랍니다.
1. 사회적/문화적 공포와 강박 😱
우리는 종종 성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듣고 자라왔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섹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천박하다’, ‘잘못하면 병에 걸리거나 벌을 받는다’ 같은 보수적인 메시지는 성행위에 대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어요. 실제로 성적으로 보수적인 나라일수록 질경련으로 고통받는 여성의 비율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예: 미국 7%, 덴마크 3% vs. 터키 43%, 가나 68%).
반면에 미디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첫 섹스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기도 하죠.
2. ‘아픔은 당연하다’는 오해 😦
“첫 경험은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잘못된 이야기도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어요.
만약 여러분이 조금 예민하고 근육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이런 공포와 강박이 합쳐져서 질 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꽉 긴장하게 만들어요. 마치 무시무시한 상황에서 나를 방어하려는 반사 반응인 것이죠.
3. 신체적 트라우마 경험 😮💨
신체적으로 아픈 곳이 있거나, 큰 수술을 했었거나, 병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도 질경련이 올 가능성이 높아져요.
“지금 뭔가 밖에서 들어오네, 아플 거야, 힘들 거야” 하고 마음이 저절로 반사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에요.
아프지 않고 섹시하게 삽입을 즐기는 실용적인 팁 ✨
삽입 성교는 충분히 흥분하고, 충분히 젖고, 긴장이 풀린 상태라면 아프지 않아요.
통증은 보통 긴장해서 근육이 꽉 다물린 상태에서 마찰이 해결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삽입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 팁 1 : 흥분과 이완에 집중하기 (억지로 넣지 마세요!)
처음 시도할 때 조금 힘들더라도, 대다수의 경우 하다 보면 긴장이 풀리면서 “뭐 괜찮네, 별거 아니네” 하며 그 후에는 아프지 않게 돼요. 이는 경험으로 인해 질 꾸주름(처녀막)이 찢어져서 안 아프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긴장이 풀리고 흥분해서 애액이 나오게 되면서 안 아프게 된 것이에요.
만약 처음 시도하는데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아프고, 흥분은커녕 긴장만 된다면 그냥 안 하는 것이 좋아요. 몸과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억지로 삽입을 시도하면 나쁜 기억이 쌓여 다음에 더 힘들어지고 악순환이 될 수 있어요.
💡 팁 2 : 애무만으로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내세요
삽입에 집착하지 마세요. 삽입이 괜찮을 때도 있지만,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시도하면 근육이 다시 꽉 수축되고 아파질 수 있어요.
애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이 시간을 통해 신체 접촉에 대한 긴장도 점차 풀리게 될 거예요.
💡 팁 3 : ‘쫀쫀함’과 ‘긴장’을 구별하는 법
간혹 긴장해서 근육이 꽉 다물려 있고 마찰 때문에 뻑뻑한 상태를 **’질이 조이는 좋은 상태’**라고 착각하고 무리해서 삽입을 시도하는 파트너들이 있어요. 이는 정말 악순환을 만드는 지름길이랍니다.
긴장으로 꽉 다물린 상태와 흥분으로 인한 쫀쫀하고 섹시한 느낌은 완전히 달라요.
- 긴장으로 인한 수축 : 보통 질 입구만 꽉 다물리며, 흥분이 전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질 안쪽은 심심하게 마련이에요.(클리토리스 발기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므로)
- 섹시한 쫀쫀함 : 흥분해서 마찰 없이 삽입이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클리토리스와 전정구 등이 빵빵하게 발기해서 질 안이 풍성하며, 질 주변 근육은 유연하게 수축과 이완을 번갈아 반복하는 상태.
💡 팁 4 : 삽입보다 ‘흥분 유지’에 집중하기
훨씬 더 섹시한 삽입 성교를 하고 싶다면, 흥분하고 흥분을 유지하는 데 먼저 집중해야 해요.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이완되고 진정한 흥분 상태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아프지 않은, 섹시한 삽입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Q&A
Q1. 저는 애액이 충분한데도 아파요. 혹시 제 질이 너무 작은 건가요?
A1. 아니요, 질이 작아서 삽입이 안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질은 원래 아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잘 늘어나고 수축하는 기관이랍니다. 애액이나 젤로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는 마찰 문제가 아닌 질 주변 근육의 긴장(질경련)이거나 또는 염증, 질병 등 신체적인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Q2. 첫 경험은 원래 아픈 게 정상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2. 그렇지 않아요. 첫 경험이라도 충분히 흥분하고 긴장이 풀린 상태라면 아프지 않을 수 있어요. 통증은 보통 긴장해서 질 근육이 꽉 다물리고, 마찰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해서 시도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긴장이 풀리면 통증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Q3. 삽입했을 때 ‘쫀쫀하게 조이는 느낌’과 ‘긴장으로 인한 아픔’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A3. 이 둘은 완전히 달라요. 긴장으로 인해 아픈 경우는 보통 질 입구 주변 근육이 꽉 다물려 있는 상태이며, 흥분이 되지 않아 질 안쪽이 풍성하지 않고 뻑뻑하게 느껴져요. 반면, 섹시하고 쫀쫀한 느낌은 충분히 흥분하여 클리토리스와 주변 부위가 발기되었고, 질 주변 근육이 부드럽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유연한 상태일 때 나타납니다. 흥분이 동반되지 않은 뻑뻑함은 좋은 쫀쫀함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