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웹툰 입문자를 위해 스토리 중심의 작품을 골라봤어요.
이번에 소개할 웹툰들은 19금이긴 하지만, 방아 장면이 많진 않아요. 매운맛 방아 장면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한 맛이라고 안 야한 건 절대 아닙니다. 🔥 오히려 이야기 속 인물 간의 감정선이 긴장감을 끌어올려 방아 장면을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주거든요. (벗었을 때보다 벗기 전이 더 야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처럼요.)
19금 웹툰 보기 전, 알면 좋은 꿀팁 🍯
19금 웹툰은 어디서, 어떻게 보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① 플랫폼 비교하기
19금 웹툰은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연재할 때가 많아요. 플랫폼마다 업로드 된 회차가 다르기도 하고, 대여나 소장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플랫폼에서 🍪 쿠키 이벤트처럼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데요. 이때를 노리면 좀 더 저렴하게 대여나 소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② PC로 결제하기
모바일 앱에서 🍪 쿠키를 결제하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가 붙어요. PC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지 않아 더 저렴해요.
③ 나에게 맞는 플랫폼 찾기
플랫폼마다 주요 독자층, 작품 스타일이 다 달라요.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내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④ 댓글 참고하기
⏰🔥 섹시한 장면만 빠르게 보고 싶다면, 댓글을 참고하세요. 댓글에 이 회차는 꼭 소장해야 한다고 정리해 둔 회차를 읽으시면 돼요
하지점, 유주(YUJU)
(완결)
감자 지수 | 🥔🥔🥔🥔🥔
매운맛 지수 | 🌶️🌶️🌶️🌶️
스토리 |
이혼한 후 카페를 운영 중인 서하와 갓 스무 살이 된 카페 알바생 지호
예쁜 얼굴. 깨끗한 손톱. 집요한 시선.
내 착각일까. 모르는 척하기엔 노골적이다.
원하는 게 뭔지, 너무 명백하다.
한 번 흔들어보고싶다.
“사장님, 키스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추천 이유 | 19금 웹툰계 고전, 하.지.점.
너무 유명해서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못 보신 분이 계실까봐 추천드려요. 댓글에 대여하지 말고 소장하라는 말이 많습니다. 또 보고싶을 만큼 재밌어요.
무엇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주인공들이 입체적이에요. 이십대 후반, 이혼한 여주인공 서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서하는 지호의 노골적인 시선을 보고 ‘한번 흔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사실 흔들리는 건 지호가 아니라 자신이 아닐까 생각하는 서하. 이런 감정선이 섹스 장면의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작가님이 섹스 장면의 상황과 구도를 고심하신 게 느껴지는데요. 키스를 어떻게 하는 건지 물어보는 장면, 한껏 흥분한 상태에서도 손을 씻으러 가는 장면, 콘돔을 끼는 장면 현실적인 상황을 섹시하고 야하게 풀어냅니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걱정들을 잘 풀어줘서, 19금 웹툰 입문자여도 불편함 없이 이 작품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어디까지 괜찮아?, 민국
(2025.05.20 연재 중)
감자 지수 | 🥔🥔🥔🥔
매운맛 지수 | 🌶️🌶️ (네이버에서 연재하는 만큼 수위가 낮은 편)
스토리 |
이전 연애에서 애인에게
자신의 취향을 부정당한 후 이성이 두려운 은평
그런 은평에게 다가가는 같은 과 후배 녁
누군가 나를 두고 도망가는 건 꽤 무섭고 외로운 것이라는 걸 난 알거든.
“누나만 괜찮으면, 방금 본 거 나랑 해볼래요?”
추천 이유 | 묶이는 게 취향이라면? 👀
BDSM을 다루고 있지만, 수위가 세지 않아요. 상대의 취향을 존중하고 대화하죠. 대화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을 귀엽게 그립니다. 세이프워드나 체크인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존중 속에서 어떻게 취향을 맞춰가는지 잘 보여줍니다. (BDSM과 존중에 관한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BDSM 전 알아야 할 것들을 읽어보세요!)
두 주인공이 대학생이다 보니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예요.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시절 몽글몽글한 감정과 서툴지만 잘하고 싶은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서 재밌습니다. 잘 몰라 뚝딱뚝딱하는 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원룸 조교님, 지붕
(2025.05.20 연재 중)
감자 지수 | 🥔🥔🥔🥔
매운맛 지수 | 🌶️ (15금 같은 19금)
스토리 |
2년만에 복학한 대학생 우윤과
조교 일을 하고 있는 대학원생 진형의 연애&동거 이야기
말수가 적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 앞에선 맨날 장난만 치고 우헤헤 웃으면서 이상한 소리만 한다.
“지하철에서 남들 모르게 그런 짓 하는 게 가능할 것 같냐? 성인물에 종종 나오지, 이런 장면”
‘무슨 짓이야, 이런 곳에서!’
‘너만 소리 안 내면 안 들켜.’
“이 놈은 어떻게 이렇게 확언을 하냐고”
추천 이유 | BL물이자 퀴어물
시즌 1은 가벼운 일상물에 매운맛 한 방울 똑 💧, 시즌 2는 주인공이 연애를 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조금 더 진지한 이야기예요.
원룸 조교님 단행본은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그만큼 진짜 재밌습니다. 주인공들이 다들 한번쯤 해봤을 이상한 상상을 주제로 대화를 자주 나누는데요. 예를 들면, 👆’🚊 지하철에서 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거요. 쓸모없는 상상, 그게 제일 재밌잖아요. 또 이과 개그, 대학원 개그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맞을 겁니다. 그렇게 장난치다가 🔥 뜨거워지는 고런 현실적인 연애를 그린 웹툰입니다.
이 웹툰은 정말 현실적인 연애를 다루는데요. 불안정한 한 사람이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는 것 같았어요. 위로가 필요한 분께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