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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은 지금도 발전 중

콘돔은 지금도 발전 중

콘돔을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한국에선 언제 콘돔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앞으로 어떤 새로운 콘돔이 나올까?

빌 게이츠가 “성감이 좋고 잘 찢어지지 않는 콘돔”을 개발하면 10만 달러(약 10억 원)를 준대.
정확히 말하면, 빌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멀린다 재단에서 2013년 콘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어. 선정된 팀에겐 연구비로 10억을 지원했어. 이후로도 많은 연구자가 안전하면서 성관계에 즐거움을 높여주는 신의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어. 콘돔은 계속 발전하고 있단 말이지!

그럼, 성병도 예방하고 피임도 돕는 콘돔 도대체 누가 처음 만든 걸까? 지금 흔히 쓰는 라텍스 콘돔은 누가 만들었을까? 앞으론 어떤 콘돔이 나올까? 콘돔에 관한 이모저모 탈탈 털어보자! 🧐

옛날의 콘돔

고대 이집트 작품에서 콘돔과 비슷하게 생긴 음경에 씌우는 덮개를 볼 수 있어. 하지만 그땐 성병 예방이나 피임 목적이 아니라 장신구나 벌레에 쏘이는 걸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어.

정말 콘돔이 성병 예방이나 피임의 목적으로 등장한 건 15세기 유럽에서 매독이 유행하면서부터야. 매독은 주로 성관계로 전염되었는데, 전신에 궤양을 남기고 통증도 극심했어. 게다가 치사율도 높았어. 20세기 페니실린이 나오기 전까지 유럽 인구 15%가 매독으로 목숨을 잃었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매독을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

이탈리아 해부학자 가브리엘레 팔라피오(Gabriele Fallopius)

가브리엘레 팔라피오(Gabriele Fallopius)

의학적 목적 띈 콘돔의 등장

16세기 중반 이탈리아의 해부학자 가브리엘레 팔로피오(Gabriele Fallopius)가 천에 화학물질을 묻혀 콘돔을 만들었어. 천으로 된 콘돔의 끝부분에 끈을 달아서 콘돔을 음경에 고정할 수 있도록 했지. 성병을 예방하기 위한 콘돔이 등장한 거야. 하지만 매독을 예방하기엔 충분하지 않았어. 또 천으로 만든 콘돔이다보니 실제로 까끌까끌한 촉감 때문에 성감이 떨어져서 평이 좋지 않았어.

동물 내장으로 만든 콘돔

이후 영국의 시민혁명부터 동물 창자나 방광을 사용해 콘돔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어. 17세기 영국의 왕, 찰스 2세도 동물의 내장으로 만든 콘돔을 사용했다고 해. 찰스 2세는 섹스를 굉장히 좋아했대. 하지만 매독에 걸릴까봐 두려웠어. 그래서 걱정하는 그를 위해 주치의가 양의 맹장으로 콘돔을 만들어줬다고 해.

양 한 마리로 만들 수 있는 콘돔 개수는 한정적이야. 또 콘돔 한 개를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어. 이렇게 만든 콘돔은 아주 아주 비싸서 고위층만 사용할 수 있었어. 그래서 콘돔을 우유로 씻어서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해. 그렇다보니 오히려 성병 감염의 매개가 되기도 했어.

(지금도 외국에선 양가죽 콘돔을 판매하고 있어. 하지만 HIV 같은 바이러스가 양가죽을 통과할 수 있어서 성병 예방 효과는 없어.)

건곤일회도, 신윤복, 남자는 알몸으로 앉은 채 여자를 바라보고 있다 여자는 저고리만 입은 채 누워 남자를 쳐다보고 있다. 남자는 한 손에 창호지로 만든 피임기구를 들고 있다

<건곤일회도첩>, 신윤복

조선의 콘돔

조선시대에도 피임을 목적으로 한 콘돔이 있었어. 조선시대 춘화 속에도 콘돔과 비슷한 피임기구가 그려져 있어. 돼지창자를 콘돔처럼 쓰기도 했고, 비단이나 창호지를 페미돔처럼 쓰기도 했어. 이 방법들은 피임 효과가 낮았어.

 

💡 콘돔(Condom)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정확한 어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설이 있어. 한 가지는 찰스2세에게 양의 맹장으로 콘돔을 만들어준 주치의의 이름이 ‘콘돔’이라는 설이야. 그 밖에도 라틴어로 ‘방어하다’ 뜻을 지닌 콘데레(condere)에서 유래했다는 설, 페르시아에서 동물 창자로 만든 용기(Kendu)에서 유래했다는 설, 프랑스 지역명 콘돔(Condo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

 

지금의 콘돔

콘돔이 지금과 같아진 건 1839년 미국 화학자 찰스 굿이어(Charles Goodyear)가 고무가황법을 발명하면서야. 가공하지 않은 천연고무는 더우면 끈적끈적해지고, 추우면 딱딱해져서 부서지기 쉬운데, 굿이어는 천연고무에 황을 첨가해 잘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고무를 만든 거지.

이후 1855년 굿이어는 고무가황법으로 만든 고무 콘돔을 선보였어. 잘 늘어나서 음경에 착 밀착되면서 잘 찢어지지 않는 성병 예방과 피임 기능을 하는 콘돔이 만들어진 거야. 굿이어가 처음 만든 고무콘돔의 두께가 2mm였어. 지금 일반형 콘돔의 두께가 0.06-0.08mm인 걸 생각하면 정말 두껍지? 또 타이어 냄새가 났다고 해. 게다가 아직 대량생산이 되기 전이라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진 못했어.

(굿이어가 만든 콘돔이 최초의 고무 콘돔은 아니야. 19세기 초 남미에서 고무나무 수액을 이용해서 콘돔을 만들었다고 해.)

1925년 5월 4일 자 조선일보 3면 최신 삭구(콘돔) 광고, 당시 한국에선 콘돔을 곤도무(condom), 삭구(sack) 일본식 발음으로 불렀다.

1925년 5월 4일 자 조선일보 3면 최신 삭구(콘돔) 광고

이후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콘돔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어. 전쟁이 일어나자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성병이 유행했거든. 그래서 군대에서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병사들에게 콘돔을 보급했어. 그 무렵 조선일보 기사에서도 콘돔 홍보를 찾아볼 수 있어.

20세기 콘돔

1912년 들어서 새로운 가공 기술로 얇고 부드러운 라텍스 콘돔이 나왔어. 성감이 좋아지고 찢어지거나 터지는 일이 줄었어. 게다가 상온에서 5년간 보관할 수 있게 됐지. 이때까지만 해도 콘돔에 윤활제가 없었어. 이후 1957년 듀렉스에서 윤활제를 넣은 콘돔을 처음 출시해. 윤활제는 마찰을 줄여줘서 콘돔이 찢어지는 걸 방지해주거든. 피임과 성병 예방 효과를 높여주는 주요한 개선이었어. 그후 윤활제가 든 콘돔이 기본이 된 거지.

콘돔 소재의 다양화

1990년 Avanti에서 폴리우레탄 콘돔을 출시했고, 2008년 듀렉스에서 폴리아이소프렌 콘돔을 출시했어. 논라텍스 콘돔이 등장한거야. 전 세계 인구 4.3%가 라텍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서 라텍스 콘돔을 사용하지 못하거든. 라텍스가 아닌 다른 소재로 된 콘돔이 나오면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콘돔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야. 라텍스가 아닌 다른 소재로 된 콘돔이 나오면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콘돔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야. 또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한테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거지. 특히 폴리우레탄 콘돔은 라텍스 콘돔보다 더 얇은 콘돔을 생산할 수 있거든!

소소한 변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콘돔의 사이즈는 보편적인 기준에 맞춰 S, M, L 이렇게 나뉘어 있잖아. 그치만 음경의 크기는 모두 다 다르단 말이지. 그래서 미국의 한 브랜드에선 판매하는 콘돔 사이즈를 60개로 나눠 판매하면서, 음경의 길이와 굵기에 맞게 맞춤 제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또 스웨덴의 한 기업은 콘돔에 벌집무늬를 넣어 콘돔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걸 방지했어. 콘돔 표면엔 350개의 정육각형 무늬가 있어. 그래서 콘돔이 찢어지더라도 육각형 한 칸만 찢어질 뿐 전체가 손상되지 않고, 성기에서 벗겨지는 것도 방지해줘.

 

앞으로의 콘돔

그럼 콘돔의 발전은 여기서 끝일까? 놉! 많은 분이 새로운 콘돔을 개발하고 있어. 특히 빌 게이츠가 콘돔 연구를 열심히 지원하고 있어. 왜냐면 건강한 섹스를 위해서 콘돔을 사용해야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또 섹스에서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콘돔 사용을 꺼리거든. 무해하고 안전하면서 섹스에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콘돔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있어. 말고도 콘돔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럼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

📌 더 얇고 더 튼튼한 콘돔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그래핀을 라텍스와 폴리우레탄과 합성한 콘돔을 개발하고 있어. 그래핀은 나노 크기 물질이야. 또 가볍고, 열전달을 잘해. 그래핀을 라텍스와 폴리우레탄과 합성해서 기존 콘돔보다 더 얇고 튼튼한 콘돔을 만드는 거지.

호주 퀸즐랜드 대학에서도 토종 풀 스피니펙스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결합한 콘돔을 개발하고 있어. 스피니펙스는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이 풀을 질긴 특성을 이용해서 얇고 질긴 콘돔을 만드는 거야.

📌 나에게 딱 맞는 콘돔

사람마다 음경의 크기나 모양은 다 다르잖아. 그래서 미국 오리건 대학에서 폴리우레탄 폴리머로 형상기억 콘돔을 개발하고 있어. 몸의 온기에 반응해서 음경 모양대로 수축 밀착하는 원리야. 나에게 딱 맞춤 콘돔인거지.

📌 윤활제가 필요 없는 콘돔

호주 스윈번 공대와 월런공 대학의 연구원들은 하이드로겔으로 만든 콘돔을 개발하고 있어. 하이드로겔은 알레르기 문제가 없어. 또 하이드로겔은 수용성이라 마찰력이 낮아 스스로 윤활제 역할을 하거든. 또 성병을 방지하는 약물과도 결합할 수 있어.

미국 보스턴 대학도 윤활에 집중했어. 콘돔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하이드로 글라이드 코팅을 개발했어. 지금 콘돔에 사용되는 윤활제는 끈적끈적하거나 섹스를 하다보면 윤활제가 점점 사라지잖아. 그런데 콘돔에 코팅을 입혀서 섹스를 할 때 부드러움이 사라지지 않게 만들었어. 3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코팅 콘돔이 윤활제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고 답했고, 촉감 실험에서는 다수가 윤활제보다 코팅 콘돔을 선호했다고 해.

📌 한 번에 착용할 수 있는 콘돔

콘돔을 끼려면 콘돔을 조심스럽게 뜯고 정액받이 잡고 음경 밑동까지 내려야 하잖아. 콘돔을 잘못 끼워서 성병 예방과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고, 섹스를 하다보면 콘돔 앞뒤가 헷갈려 잘못 끼워서 다시 새 콘돔 뜯기도 하고, 그러다 섹스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또 콘돔을 끼우면서 손에 윤활제가 묻기도 하고. 그래서 킴브라녹스사에선 콘돔을 착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신속 콘돔(Rapidom)을 개발하고 있어. 콘돔을 뜯고 꺼내고 착용하는 과정을 쉽게 만드는 거야.

📌 성병을 진단 할 수 있는 콘돔

영국의 고등학생들이 개발한 콘돔이야. 성접촉 감염(STI)와 눈(EYE)을 합쳐서 S.T.EYE(에스티아이)란 이름을 붙인 콘돔이야. 콘돔 표면에 병원균을 감지하는 물질이 있어. 클라미디아는 초록색, 헤르페스는 노란색, 유두종 바이러스는 보라색, 매독균은 파란색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만나면 색을 띠도록 했어. 대부분 환자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본인이 성병에 걸렸는지 몰라. 콘돔을 빠르게 성병을 알 수 있도록 돕는 거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방아를 즐길 수 있도록 빨리 더 개선된 콘돔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쓸 데 없지만 흥미로운 콘돔의 역사, 지금, 미래! 모두 모두 재밌게 읽었길 바라며 여기서 인사할게. 더 흥미로운 섹스 지식으로 만나 👋

감자
감자

방아매거진 콘텐츠 마케터이자 에디터로 글을 씁니다

# 콘돔 # 성병 # 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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